동양자수박물관을 설립(2011.1.11)하여 운영한지가
벌써 10년의 세월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을 믿고 문화융성과 더물어 문화교류를 통한 한.중.일 동아시아평화와 공동번영을 염원하면서 순수한 열정으로 도전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퇴직하면서 35년동안의 질적인 자수콜렉션(한.중.일. 3.000여점)을 바탕으로 자수의 본고장이며 사임당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강릉시 오죽헌 바로 옆 예술창작인촌에 2011.1.11 자수박물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아름다운 자수문양에 표현된 어머니의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 염원 그리고 자연에 대한 심오한 생명사상이 지구촌에 실현되기를 간절히 꿈꾸면서 자수박물관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나치게 오락중심적인 세풍에 연연하지 않고 자수박물관으로서 갖고 있는 독창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바탕삼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박물관이 설립된지 10년이 된 지금 박물관경영은 안정되었고, 문화콘텐츠전문기관으로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자수박물관은 풍부한 힐링(치유)의 원천이자 예술적 영감은 물론이고 문화콘텐츠창조의 소중한 요람이 될 것입니다.
2018년 문화올림픽을 지향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빙상개최지인 강릉에서 강릉자수의 독창성과 한국자수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민간외교사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봉사활동을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의 규방문화유산인 색실누비문양을 활용한 올림픽예술포스터가 국제공모전에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림픽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올림픽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2019년 12월 31일 문체부장관상을 받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차별성있게 구축해온 자수박물관의 독특한 가치(유물, 콘텐츠)와 경영노하우에 깊은 관심과 매력을 갖고 있는 역량있는 문화사업가들이나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수유물의 인수와 대여를 통해서 보다 신속한 방법으로 자수문화의 창조적인 계승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차원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의 활성화나 (치유)관광지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21.5.10
동양자수박물관 가족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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