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미인송과 성황당

작성일
15-10-11 17:47
작성자
관리자
조회
7,531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강릉지역에는 미인송들이 많다. 겸재 정선
의 진경산수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적송들
이다. 조선시대 궁궐의 재목으로 많이 사용
되었고 조선의 많은 사대부들의 문인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아이콘이다.

고향이 아닌 강릉에 살면서 강릉지역의 자
연적인 매력에 빠진 대상이 솔향 강릉의 상
징인 미인송들이다. 오죽헌과 선교장의 뒷
산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된 미인송들이
강릉지역에는 아직도 많이 생존하고 있다.

강릉시 주변의 농촌이나 어촌마을들 입구
에는 수백년된 미인송들이 마을 수호신으
로 성황당과 함께 마을을 지켜 오고 있다.

천년강릉단오제의 역사와 뿌리를 잘 대변
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그린 한폭의 세
한도를 보는 느낌이다. 자연과 인간, 신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평야지역이 많은 경기도나 충청도, 전라도
에도 성황목으로 미인송보다는 느티나무,
팽나무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적송과
같은 미인송들이 자생하기가 어려운 환경
이기 때문이다.

전통자수의 문양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징물이 소나무다. 회화적인 십장생이나
수저집, 근대 송학자수, 베게, 버선본집.
수보자기 등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주인공
으로 자주 등장한다.

소나무는 상스러운 상징물로서 우리 민족
의 오랜 역사와 함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장수, 부부 백년 해로, 청빈, 절개,
기백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솔향강릉시에도 마을인구가 노
령화되고 감소되면서  전통적인 세시풍
속인 마을 축제가 활기를 잃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미인송과 성황당"의 보존이 매
우 어려운 상태이다. 특히 미인송인 소나
무들은 각종 병충해와  관리소홀로 인하여
고사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무형문화재유산으로 등재된 천년단
오제의 오랜 뿌리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솔향강릉시와 시민들은 "미인송과 성황당"
의 보존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의 주개최지이자
문화올림픽을 지향하는 강릉시의 시정목
표에도 잘 부합할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영동지방에
는 유독  폭설이 많이 내린다. 백설에 쌓
인 "미인송과 성황당"을 상상해 보라! 설
국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보물을 보고
있는 느낌을 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느꼈던 그 신령한 감동을..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인들에게 단오제
의 뿌리인 "미인송과 성황당" 마을 축제
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하나됨, 평화
와 환경을 지양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인문학정신을 보여 주면 참 좋을 것 같
다.  
http://blog.naver.com/hl2dcz/220305194661

(강릉시 연곡면 신왕리 성황당)

목록
전체220개, 현재3/전체8페이지
게시물 검색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지역한복문화의 발굴과 확산을 위한 제안(2021 한복문화센터 주… 관리자 2026-07-19 1726
공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를 기리며.. 관리자 2026-05-07 2450
공지 어린 시절의 동화 관리자 2026-02-19 3254
공지 실크로드와 같은 나의 자수수집의 긴 여정 (35년의 자수수집인생… 관리자 2025-12-26 4139
공지 어머니, 열정, 미소, 사랑, 영원(복음신문 기고글) 관리자 2025-08-04 5001
공지 문화올림픽을 꽃피운 열정(전보삼, 강원도민일보 기고문, 2018) 관리자 2024-11-21 6354
공지 한국자수가 가야할 길 관리자 2024-05-06 7726
공지 자수보자기의 한 땀속에 담긴 미학(자수보자기 전시회 도록 발… 관리자 2023-11-26 9268
공지 어머니의 집 관리자 2023-03-09 12936
공지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 관리자 2022-12-26 13936
공지 마크 로스코 관리자 2022-12-25 13696
공지 실크스크린 체험 관리자 2022-10-28 14257
공지 어머니의 꿈 관리자 2022-10-16 14407
공지 강릉의 동양자수박물관은 존속해야 한다 관리자 2022-03-18 17203
공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관리자 2022-02-10 17294
공지 문화재지킴이 관리자 2022-01-27 17518
공지 강릉수보자기의 기적 관리자 2022-01-02 17492
공지 강릉자수는 어디로? 관리자 2021-11-29 18468
공지 박물관존속에 대한 못다핀 글 관리자 2021-11-26 18073
160 미적 통찰력 관리자 2017-06-13 5904
159 한땀의 미학 관리자 2017-06-11 5486
158 자수는 자수이상이다 관리자 2017-05-23 5748
157 영국의 윌리암 모리스 관리자 2017-05-15 6247
156 색실누비: 강릉의 장식미술 관리자 2017-05-14 6041
155 기프트샵 관리자 2017-05-07 5862
154 백자달항아리와 자수 관리자 2017-05-06 5552
153 자수랑 놀자 관리자 2017-05-05 5422
152 자수와 겨울이야기 관리자 2017-05-03 5627
151 자수의 빛깔, 오방색 관리자 2017-05-02 5768
150 부귀화, 모란꽃자수 관리자 2017-05-01 5983
149 박물관은 설치미술이다 관리자 2017-04-27 5644
148 자수에 담긴 닭의 해 관리자 2017-01-29 5613
147 무궁화삼천리자수 관리자 2016-08-15 8655
146 포켓몬의 성공신화 관리자 2016-08-03 6033
145 창조적인 공예도시의 전제조건 관리자 2016-07-24 6222
144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의미 관리자 2016-07-23 5936
143 사임당, 빛의 일기 관리자 2016-07-23 11960
142 전통문화와 아트마케팅 관리자 2016-02-27 6492
141 어머니의 집밥 관리자 2016-02-18 6552
140 강릉자수와 문화올림픽 관리자 2016-02-14 5174
139 한국전통자수:신화, 이미지, 스토리 관리자 2016-02-10 6657
138 미인송과 성황당 관리자 2015-10-11 7532
137 전통:재해석, 재발견, 재창조 관리자 2015-10-07 6177
136 구도심상권의 재생: 강릉 곶감전과 점집골목 관리자 2015-10-03 7102
135 도자기자수병풍의 추억 관리자 2015-10-03 6617
134 전통공예의 단절과 회복 관리자 2015-09-16 6381
133 특수성과 보편성:장욱진과 김환기 관리자 2015-09-06 6248
132 건명원 관리자 2015-08-30 6561
131 전통과 현대의 융합 관리자 2015-08-28 6418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