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 박사학위 논문에 조명된 강릉수보
- 작성일
- 12-06-23 17:17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5,913
우연한 기회에 학술적인 깊이가 있는 강릉 민보에
대한 귀중한 논문 한편을 구했다. 국내 유명
학술저널에 기고된 논문이었다. 미술사 논단 1998년
제 7호다.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수여된 문학박사학위 논문을
기초로 요약 정리한 내용이었다. 제목은 "조선후기
강릉 민보의 사회 문화적 기능과 가치"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부터 14년전에 독특한 추상문양의 민보인 강릉
수보자기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에
한국여성에 의하여 당당히 조명되고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몹시 흥분되었다. 논문의 전자는 김수경
박사님이었다. 자랑스럽고 고맙고 의식있는 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강릉 수보자기에 대한 원형 연구를 위해
많은 문헌조사와 더불어 전문가도 만나 보았다.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연구된 논문을
접하지 못한 나에게 커다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설악산의 심마니가 천신만고 끝에 천종산삼을
만나는 감회였다. 연구의 큰 줄기를 드디어 찾게
된 것이다.
김수경 박사님의 국내활동을 알아 보기 위해 발표
당시 기록을 기초로 백방으로 수소문 하였으나
아직도 국내와 국외의 거처나 활동기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계실 것으로
막연하게 추측하고 있는 형편이다. 강릉 민보에
대한 공동연구와 초청강의를 부탁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아직도 성사되고 있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 우선 지면으로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강릉 민보에 대한 심화된 후속 연구를 위해
김박사님의 왕성한 연구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후학들을 위해 김수경 박사님의 좋은
소식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