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보도자료

[강원일보 발언대]동양자수의 수난

작성일
20-11-11 08:07
작성자
관리자
조회
1,388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 2020년 11월 11일 기사입니다.

[발언대]동양자수의 수난



“어머니는 어렸을 때 경전에 통했고 글도 잘 지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 게다가 바느질과 수놓기까지 정밀하고 교묘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율곡이 16세 때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달래려 상중에 쓴 '어머니행장' 일부 내용이다. 468년 전 아들 율곡이 밝힌 정묘한 어머니 자수로 인해 우리나라 자수는 강릉이 원조가 됐다. 동아대 박물관 소장 보물 제595호 사임당 '초충도수병'은 우리나라 자수품 가운데 최초 국가지정문화재로 이름을 올렸고, 5만원권 화폐도안에도 '초충도수병'에 나오는 자수 가운데 가지가 들어 있다.

원로 미술사학자 강우방 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강릉수보자기는 노트르담 대성당 천국의 대문과 필적할 수 있는 경이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세계미술을 섭렵해 온 미술사학자가 이런 고차원적인 조형과 상징을 표현한 자수박물관 소장 강릉자수를 보고 감탄을 쏟아 낸 것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전 세계 외신 기자들로부터 조명을 받으며 강릉만의 독특한 강릉수보와 강릉색실누비 작품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강릉색실누비는 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 '겨울스티치 사랑과 기원'의 모티브가 됐다.

이처럼 참신한 조형과 신선한 색감의 조화, 기품 있는 특이한 색채 구성, 단순한 침선 기술을 넘어선 마음과 혼이 담긴 강릉동양자수박물관 예술품이 올 연말이면 봇짐을 싸야 한단다. 봇짐을 싸면 정처 없는 유랑 길에라도 올라야 할 텐데 박물관 측은 정든 자수품 손잡고 오를 유랑 길도 없다고 한다.

대체 어디로 가야 할까. 옷소매를 붙잡아야 할 근거가 미약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관계기관이나, 안타까워하는 시민들도, 사임당 자수 맥을 잇겠다고 고군분투하는 동아리회원들도 속수무책이다.

1992년 강릉향토사료관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임당습작매화도'와 현종 임금 셋째 딸 '명안공주 관련 유물'을 구입할 때 일이다. 못 믿겠다며 1억8,000만원 예산을 세워주지 않자 가짜로 판명되거나 평가액이 구입 가격에 미치지 못할 시 전액 변상하겠다며 사직서와 퇴직금 산출액, 초라한 집문서까지 들고 가 책임지겠다고 각서를 쓰고 구입한 적이 있다. 결국 국가문화재 지정 사상 유례가 없는 45점이 보물 제1220호로 일괄 지정됐다.

문화재로 지정된 작품도 매매는 가능하나 지정되기 전과 지정된 후의 가격은 하늘과 땅 차이다. 풀리지 않는 실타래는 없다. 자수박물관에서는 먼저 보유한 유물을 선별해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시에서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그때까지 현 위치에 전시하면 된다.

1992년에 제정된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미술관이란 예술 발전과 일반 공중의 문화 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는 곳'이라 했다. 동양자수박물관은 현재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이 한 건물에서 조화롭게 공존한다면 문화 향유를 누리려는 시민들은 환호할 것이다.

.............................................

http://www.kwnews.co.kr/nview.asp?s=1101&aid=220111000134
목록
전체196개, 현재3/전체14페이지 rss
게시물 검색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문체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공모 관리자 2021-02-10 306
공지 강릉자수 텀블백 트로젝트 가동(강릉자수 서포터스) 관리자 2021-02-10 326
공지 [강원도민일보] 강릉자수 서포터스, 모금운동전개 관리자 2020-12-31 955
공지 MBC강원영동 <라디오 동서남북> 강릉자수서포터즈 문현선 … 관리자 2020-12-25 1016
공지 [강원일보]강릉자수 지키기 프로젝트 가동 관리자 2020-12-24 1008
공지 강릉시의회(2020 2차 회기말)윤희주의원 자수박물관 관련 5분 자… 관리자 2020-12-19 1096
공지 [언중언]문화 강국(강원일보) 관리자 2020-12-03 1317
공지 [강원도민일보] 강릉서포터즈, 자수박물관 존속 청원 시에 전달 관리자 2020-11-12 1381
공지 [강원일보] 폐관 위기 동양자수박물관 존속 목소리 커져 관리자 2020-11-12 1397
공지 [강원일보 발언대]동양자수의 수난 관리자 2020-11-11 1389
공지 (MBC TV 영동방송, 강원 365, 7번국도) 존폐위기에 놓인 동양자… 관리자 2020-11-08 1485
공지 (기사글)강릉색실누비 작가 이덕은(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 관리자 2020-11-04 1464
공지 [기사글] 강릉시의 미래도시 이미지조사 관리자 2020-10-27 1514
공지 [기사글] 강릉 자수의 특별함 담은 2色 전시회(강원일보) 관리자 2020-10-21 1530
공지 [기사글] “국내 유일 규방공예 박물관 존속시켜야”(강원도민일… 관리자 2020-10-20 1535
공지 [강원일보 발언대] 강릉 동양자수박물관 존속돼야 한다 관리자 2020-10-16 1648
공지 [영상] 강릉자수 알리기 "강릉 싸람들" 동영상소개 관리자 2020-10-13 1600
공지 [기사글] “강릉 대표 규방문화공간 지켜달라”(강원일보) 관리자 2020-10-12 1641
공지 [영상] MBC 강원영동(TV), 강릉자수 서포터스 시명운동시작 관리자 2020-10-06 1702
공지 [기사글] “국내 유일 동양자수박물관 폐관 안된다”(강원도민일… 관리자 2020-10-05 1692
공지 [기사글] MBC강원영동: 동양자수박물관 존속되어야 관리자 2020-10-04 1653
공지 [라디오] MBC 강원영동(라디오 동서남북) 동양자수박물관 시사… 관리자 2020-09-28 1754
공지 [영상] 뷰티풀 강릉, 오감여행 무사히 마쳐 (폐막영상) 관리자 2020-09-28 1700
공지 [영상] 강릉자수, 이제는 브랜드화해야 관리자 2020-09-25 1718
공지 코로나 이후 생태적 전환 관리자 2020-09-15 1828
공지 "강릉자수" 사라질 위기, 지역자원화해야 한다 관리자 2020-09-14 1894
공지 “강릉자수 도시 브랜드화 필요”(강원일보) 관리자 2020-09-14 1830
공지 강릉자수를 도시브랜드 해야(김복자 시의원) 관리자 2020-09-12 2017
공지 [라디오] MBC강원영동 <라디오 동서남북> 동양자수박물관 … 관리자 2020-08-25 2103
공지 '강릉자수 서포터스' 신르네상스 꿈꾼다(강원일보) 관리자 2020-08-24 2066
공지 [영상] 2020 박물관 미술관 주간 기념 개막식 오프닝 소개 관리자 2020-08-15 2159
공지 강릉시 문화도시지원센터 강릉자수 서포터즈 관리자 2020-08-15 2177
공지 동양자수박물관 뷰티풀 강릉 오감여행 행사소개 관리자 2020-08-12 2149
공지 강릉자수 서포터스 탄생(강원일보) 관리자 2020-06-30 2887
공지 강릉동양자수박물관 여행 프로그램 공모전 선정 관리자 2020-06-03 3187
공지 [영상] KBS TV 강원도가 좋다(강릉자수의 매력속으로) 관리자 2020-04-21 3760
공지 경이적인 강릉수보자기의 채색분석(강우방 미술사학자) 관리자 2020-04-13 4018
공지 조선시대 민보의 사회문화적 가치: 조각보와 강릉수보를 중심으… 관리자 2020-03-07 4385
공지 강릉 보자기의 경이적인 만물생성도 萬物生成圖(강우방, 월간 민… 관리자 2020-03-03 4546
공지 "강릉색실누비" 학술논문 "한복문화"학회지에 게제 관리자 2020-02-01 4905
공지 [영상] 예술로 승화된 강원의 규방문화, 강릉자수(MBC 강원영동) 관리자 2020-01-18 4873
166 강릉자수를 도시브랜드 해야(김복자 시의원) 관리자 2020-09-12 2017
165 [라디오] MBC강원영동 <라디오 동서남북> 동양자수박물관 … 관리자 2020-08-25 2103
164 '강릉자수 서포터스' 신르네상스 꿈꾼다(강원일보) 관리자 2020-08-24 2066
163 안영갑관장 취재기사(조선일보, 한상혁, 2013.12.02) 관리자 2020-08-17 375
162 [영상] 2020 박물관 미술관 주간 기념 개막식 오프닝 소개 관리자 2020-08-15 2159
161 강릉시 문화도시지원센터 강릉자수 서포터즈 관리자 2020-08-15 2177
160 동양자수박물관 뷰티풀 강릉 오감여행 행사소개 관리자 2020-08-12 2149
159 강릉자수 서포터스 탄생(강원일보) 관리자 2020-06-30 2887
158 [강릉] 꿈꾸는 여인으로 살리라(이효재 칼럼) 관리자 2020-06-26 541
157 강릉동양자수박물관 여행 프로그램 공모전 선정 관리자 2020-06-03 3187
156 [영상] KBS TV 강원도가 좋다(강릉자수의 매력속으로) 관리자 2020-04-21 3760
155 경이적인 강릉수보자기의 채색분석(강우방 미술사학자) 관리자 2020-04-13 4018
154 조선시대 민보의 사회문화적 가치: 조각보와 강릉수보를 중심으… 관리자 2020-03-07 4385
153 강릉 보자기의 경이적인 만물생성도 萬物生成圖(강우방, 월간 민… 관리자 2020-03-03 4546
152 "강릉색실누비" 학술논문 "한복문화"학회지에 게제 관리자 2020-02-01 4905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