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을 화려하게 수놓은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가득한 한국 전통 자수를 소개하는 자리로, 동양자수박물관(관장 안영갑)에서 오랜 기간 수집한 민간자수와 궁중자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참신한 조형과 신선한 색감, 기품 있는 조형미와 특이한 색채 구성의 ‘강릉수보자기’를 비롯해 궁중의 권위와 위엄,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축적된 장인의 기술로 탄생한 ‘십장생 궁중자수’, 단순한 패턴 속에서도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버선본집’, 가족들이 꿈속에서도 행복하기 바라는 어머니의 염원을 담은 ‘베갯모 자수’ 등 단순한 침선기술을 넘어선 마음과 혼이 담긴 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의 폭넓은 이해를 위해 해설프로그램 ‘자수이야기’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자수 보자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역사민속관 홈페이지(history.cw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창원역사민속관 전통문화부 ☏ 714-7644. 전시는 12월 15일까지.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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