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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자수의 조형적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미술사학자 강우방)

2021-11-26 10:09 + 크게보기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 2019년 9월 26일 기사입니다.

[피플앤피플]“뛰어난 강릉 수보자기 조형…정교한 대우주의 형상 품어”

강릉자수보자기를 미술사학적으로 풀이하는 강우방(78)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원장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강릉 동양자수박물관에서 특강을 펼쳤다.

우리나라 불교미술학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사의 권위자인 강 원장은 25일 `강릉수보자기의 경이적인 만물생성도'를 주제로 펼친 특강에서 “강릉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조형을 표현하는 강릉자수보자기는 해외의 유명화가들 작품과 비교해 봐도 조형과 구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계획된 디자인, 정교한 조형”이라며 “중앙의 작은 점(보주)에서 시작해 넓게 대우주로 퍼진 만물생성도가 바로 강릉자수보자기에 있었다”며 강릉수보의 우수한 조형성을 시민들에게 이해시켰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경주국립박물관 관장, 이화여대 초빙교수,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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