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자수는 복식자수(기모노)와 보자기 자수(후쿠사) 형태이다.기모노는 일본 직물 예술 중 가장 아름답고 표현이 풍부한 작품 중 하나이며, 기모노의 연구는 일본 역사, 문화, 심미주의에 대한 커다란 정보를 제공한다.비록 기모노의 기본 형태는 중국에서 기인하지만, 일본인들은 재단, 형태 장식 도안을 변형시켜서 고유성과 특징을 표현하였다. 청대 궁중은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시각적으로 상징하는 용문양을 금실로 수놓은 복식을 선호하였지만, 일본 복식은 전형적으로 홑치기 염색, 수묵화, 독특한 자수와 같은 일본적 기술로 섬세하게 장식된다.일본 자수는 중국과 한국에서 발달한 동아시아 바느질 전통에서 발달하지만, 주변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특징짓는 것들과 상당히 다른 시각적 효과를 성취하였다. 주요한 차이점 하나는 사용된 자수의 양이다. 중국과 한국 자수가들이 종종 자수로 바탕천을 다 덮을 정도로 수를 놓는 반면, 일본 자수가들은 자수를 적게 놓으면서 바탕천을 디자인의 일부로 보이게 하고, 자수를 염색과 그림과 같은 다른 장식 기술과 결합시켰다. 일본 자수가들이 사용한 수는 종종 한국과 중국에서 선호된 것들보다 훨씬 길다.이들 긴 스티치들은 종종 짧은 장식수로 고정된다. 그 결과 고도로 세련되고 놀랍도록 장식적인 문양이 완성되었다. 이는 부유하고 심미적 분별력이 있는 소비자와 조직되어지고 숙련된 고급 직물 제조자 간에 수세기 동안 이루어진 조화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다.후쿠사는 일본의 보자기로 선물 위에 덮거나 물건을 싸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축하용은 적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붉은 계열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연한색이 많이 사용된다.
고대 중세의 일본사람들은, 선물을 상대에게 건넬 때 물건을 상자에 넣어서 옮겼는데 이 때 상자의 덮개를 뒤집어 받쳐서 보냈다. 또한 꺼낸 물을 받을 때에도 역시, 상자의 덮개를 받쳐 가져가게 하였다. 그러다 가무쿠라 시대가 되면, 덮개만이 독립되어 사용되어 ‘히로후타’라고 불리게 되었고, 마키에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기 시작한다. ‘히로후타’가 독립하게 되자, 내용물이 보이게 되었고 이에 내용물을 가리기 위해 햇빛의 가리개로서, 기모노의 소매를 씌우게 된 것이 후쿠사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가리개를 기모노의 소매가 아닌 독립된 천을 사용하게 되면서 후쿠사가 된 것이다.